산길 500m 4분 만에 달려가 골든타임 지킨 영웅들
즐거운 산행에서 의도치 않은 사고를 맞닥뜨렸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나를 도와줄 사람은 누굴까. 북한산 중턱에서 사고 위험에 처한 탐방객들을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근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공단은 의무경찰제도 폐지로 지난해 1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북한산에서 철수하면서 구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곧바로 지난해 2월부터 특수산악구조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특수산악구조대가 맡은 일은 사고 발생 시 탐방객을 응급치료하고 구조하는 업무 외에도 자연자원 보호, 희귀 동식물 복원, 안전시설 설치 및 보수를 통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하다.
또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북한산국립공원 내 낙석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 점검은 봄철 해빙기에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낙석이 발생하기 쉬워 사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로 매년 진행된다. 이 기간 낙석 위험으로 점검지역 주변은 탐방객 출입이 통제된다.
특수산악구조대 관계자는 "낙석이 우려되는 바위에는 틈이 어떤 각도로 얼마나 벌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설치해두고 오갈 때마다 상태를 지켜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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