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얼음 사막'도 있다?!

김경은기자 | 기사입력 2020/06/11 [09:32]

세상에는 '얼음 사막'도 있다?!

김경은기자 | 입력 : 2020/06/11 [09:32]

올 여름도 무척 더울 거라고 하네요.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모래 프라이팬이나 다름없는 사하라 사막 체험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단, 지금부터 안내할 사하라 사막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습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드넓은 모래 벌판에서 낙타가 줄 지어 걷는 그런 모습 말이에요.

 

내일 당장 사막으로 떠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커다란 물통을 챙기고, 가벼우면서도 몸을 보호해주는 기능성 옷을 챙겨야 할 거고, 

또 바람이 통하는 모자도 잊지 말아야 하겠죠. 

이 정도면 준비가 다 된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를 어째, 우리가 갈 사막이 어떤 사막인지 미처 확실히 알아보지 않았군요. 

도착해보니 우리 앞에 펼쳐진 곳은 얼음이 꽁꽁 어는 남극이나 북극인 게 아니겠어요! 

이 세상에는 우리가 흔히 알던 것과 전혀 다른 사막도 있거든요.

 

 

 독특한 사막 1) 얼음 사막

이곳은 어디로 눈을 돌리든 땅 위로 눈이 내려 앉아 있어요.

몇 안 되는 동물이 해안가 가까이에서 파도가 보내주는 선물로 배를 채우며 살아가지요. 

식물은 이끼나 지의류가 대부분이고요. 남극은 세상에서 가장 넓은 사막이에요. 

면적이 1300만㎢가 넘지요. 북극은 세상에서 세 번째로 넓은 사막이고요.

 

▲ 얼음사막     ©편집국

 

 

독특한 사막 2) 소금 사막

 

소금 호수나 지하수가 마르면서 생성되는 소금 사막은 표면이 소금기가 섞인 층으로 덮여 있고 그 아래에 진흙이 있어요. 동물이나 사람은 이 습지에 발을 들였다가 빠져서 죽을 수도 있어요.

카자흐스탄에 있는 ‘아랄쿰’이 바로 이런 소금 사막인데, 이 지역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 소금사막     ©편집국

 

 

독특한 사막 3) 자갈 사막

자갈 사막은 산맥이 바스라져서 생긴 곳이에요.

자갈은 물을 머금지 못하기 때문에 자갈 사막에는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아요.

놀랍게도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종류의 사막은 바로 자갈 사막이에요.

사하라 사막에도 곳곳에 자갈 사막이 있죠!

 

▲ 자갈사막     ©편집국

 

사막은 뜨겁고 모래가 가득한 땅만 말하는 게 아니에요. 

사막에 펼쳐지는 풍경의 특징은 ‘황량함’이죠. 

보이는 거라곤 생명체가 살지 않는 평원과 언덕 빼고는 거의 없어요! 

물론 사막에도 동물과 식물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다른 지역의 동식물보다 크기가 훨씬 작답니다.


사막이 생기려면 높은 기온과 뙤약볕만으로는 부족하고 지형적 요소가 꼭 갖춰줘야 해요. 

여러 사막을 살펴보면 산에 인접한 곳이 많아요. 

높은 산이 허리케인이나 폭풍우를 가로막다보니 사막에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는 거예요.


지구상에서 가장 메마른 사막은 남아메리카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이에요. 안데스 산맥이 높다란 

장벽처럼 떡 하니 버티고 있어서 바람이 그 너머로 빗방울을 실어나르지 못하거든요. 

아타카마 사막의 일부 지역은 몇 백 년 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을 정도지요. 


사막은 해류의 영향을 받기도 해요. 

아프리카 남서해안에 있는 ‘나미브 사막’이 바로 그런 경우예요.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어떻게 메마른 사막이 생길 수 있냐고요? 

바로 이쪽 해안을 따라 흐르는 ‘벵겔라 해류’가 바닷물과 대기의 아래층 온도를 낮추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비구름이 아닌 안개가 생기는데, 이 안개는 고작 땅 표면을 살짝 적실 뿐이죠. 

나미브에서 이름이 유래한 나라 ‘나미비아’는 일 년 강수량이 13mm도 안 된답니다.

 

▲ 가장 메마른 땅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     ©편집국

 

 사막의 여왕

‘사하라’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나요? 

곧바로 사막이 떠오른다고 해도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죠. 

사하라 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뜨거운 사막이고, 모든 사막을 통틀어서도 남극에 뒤이어 두 번째로 넓으니까요. 면적만 해도 자그마치 900만㎢가 넘어요! 

거의 중국 영토와 맞먹는 크기죠.

사하라 사막은 미국의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의 사막에 밀려 가장 뜨거운 사막의 자리를 놓쳤어요. 

2012년까지만 해도 사하라 사막은 58.2℃를 기록하며 데스밸리를 앞서왔지만 그 후 후속 조사에 돌입한 세계 기상 기구가 기존 온도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지요. 

그런 결과와 상관없이 사하라 사막은 여전히 무척이나 뜨거워요. 

여름이면 대기 온도가 40℃를 넘어서고 지표면 온도는 80℃를 웃돈답니다.

 

사막에서 신기루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땅이 달아오르면, 땅 표면과 가까이에 있는 공기층은 밀도가 낮아져요.

이 공기층이 밀도가 더 높고 차가운 공기층과 만나면 두 층의 밀도 차이로 빛이 굴절하게 돼요.

숟가락을 유리컵에 담갔을 때와 같은 원리지요.

물과 공기는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빛이 굴절해 숟가락이 구부러져 보이는 거랍니다.

신기루는 풍경이 단절되어 보이는 게 아니라 굴절되어 보이는 거예요.

예를 들어 뜨거운 지표면에 갑자기 하늘의 일부가 반사돼요.

이 반사된 하늘은 피곤한 여행자들의 눈에 호수 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답니다.

 

▲ 신기루     ©편집국

 
하지만 밤에는 불을 지펴야 추위를 피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열기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습기예요. 

낮에는 구름과 식물이 내뿜는 수분이 해가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걸 막아 주고, 

밤에는 구름과 식물이 내뿜는 수분이 담요처럼 지구를 덮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지요. 

하지만 바싹 마른 사막에서는 해가 지고 나면 뜨거운 모래가 곧장 식어버린답니다. 


사하라 사막도 여름에는 기온이 10℃ 밑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고 해서 

얼어 죽을 일은 없어요. 하지만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1월에는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리기도 했어요! 

눈은 다음날 흔적도 없이 모두 녹아버렸지만요.

할리우드 영화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사막의 모습은 잊으세요. 

사하라 사막은 모래 언덕으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 몇몇 다른 종류의 지형이 어우러져 있어요. 

암석, 모래, 소금 습지(염생 습지), 자갈, 그리고 물론 모래로 된 지형도 있죠. 

또 사하라 사막은 아라비아 사막, 알제리 사막, 리비아 사막, 누비아 사막, 테네레 사막 등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있어요.

 

▲ 아라비아 사막     ©편집국

 

▲ 누비아 사막     ©편집국

 

▲ 리비아 사막     ©편집국

 

 

 

 

 

 

이 글은 '타는 듯이 뜨거운 사하라 사막'

기사에서 발췌,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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