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의 진실

이준형기자 | 기사입력 2020/06/30 [10:28]

에너지 음료의 진실

이준형기자 | 입력 : 2020/06/30 [10:28]

[월드시사매거진] 수험생들이 한창 마무리 학습에

힘쓸 때지요. 밤새 공부하는 학생들의 앞에는

잠을 깨게 해 주는 '에너지 음료'가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직전이라면 더더욱

애용자가 늘어날 테고요. 그런데 '구원자' 같은

에너지 음료가 목숨까지 노리는 무서운 '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의 에너지 음료

과용은 금물입니다.

그 이유는 에너지 음료의 성분에서 찾을 수 있지요.

 

 

에너지 음료의 성분

 

에너지 음료 500mL에는 글루코스(포도당)와

슈크로스(자당)가 50g 넘게 들어있어요.

탄수화물을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될 때는

심각하게 탈진했을 때뿐이에요.

 

비타민 B(니아신, 판토텐산, 비타민 B6, 비타민

B12)는 사람 몸속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게 해요. 즉 몸속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빠르게 분해하죠.

 

L-카르니틴과 타우린도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한 후,

신진대사와 산도를 빠르게 회복시켜요.

타우린은 지구력과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죠.

 

신경계를 자극하는 작용은 대부분 카페인에서

나와요.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강장제죠.

 

▲ 사진출처 : pixabay (사진 속 에너지 음료는 포스트 속 특정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보이지 않는 위협

카페인이 진짜 ‘마약’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해 볼까요. 에너지 음료를 매일 마시면 

카페인 의존성이 생겨요. 이 상태에서 

카페인을 끊으면 12~24시간 안에

두통, 구역질, 그 외 여러 금단 증상으로 

고통스러워져요. 에너지 음료 권장량은 

정신이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청소년은 이런 음료를 마시지말라고 권고해요. 

캔 한쪽에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여 있기까지 해요. 하지만 

경고문은 아주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 있지요.

실제로 아나이스 푸르니에라는 14살 소녀가 

미국 어디에서나 쉽게 살 수 있는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사망했어요. 이 불운한 소녀의 심장은 

하루에 마실 수 있는 에너지 음료의 최대 권장량을 

견뎌낼 수 없었지요. 이 권장량은 성인을 기준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사망한 

사례는 아나이스뿐만이 아니랍니다. 

장량 기준에 맞는 성인도 이 자극적인 

화합물에 희생될 수 있어요. 

카페인이 혈압을 높이기 시작하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사람에겐 에너지 음료가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심장 질환에 

이미 걸렸다면 심장 마비가 올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오토바이 레이서 매튜 펜 브루스는

2007년 경기 중에 심장이 멈췄어요. 

그날 온종일 에너지 음료를 여러 캔 마셨거든요.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이제 매튜가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죠.

무시무시한 통계 자료를 보면, 에너지 음료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며 다양한 인공 

흥분제의 사용에 따른 중독과 사망률까지 

높일 거예요. 여러분은 이런 통계에 속하지 

않길 바라요.

 

 

 

 

 

이 글은 <OYLA Youth science> vol.5

'무자비한 화학'에서 발췌,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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